카테고리 없음 2010. 3. 18. 21:05
굴욕 사진은 있던 장면을 그대로 복사한 것 뿐이죠. 특정 프레임에 조작을 가해서 다르게끔 보인 이번 움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지된 사진 한 장이랑 여러 프레임이 인과관계를 맺게 되는 동영상에서 프레임이 빠지는 것은 같이 취급받을 수 없는거죠. 굳이 따지자면 조중동이 특정 사건에서 몇몇 사실을 빼버리고 기사쓴 것과 비슷하겠군요.



원 제작자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는 제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도대체 '왜 프레임을 몇 개 뺐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고(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히 웃길려는 의도로 끝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보름전만 해도 김연아선수의 일거수 일투족은 시시각각 보도가 되었고 국민들 또한 김연아선수에게 과도하게 가해지는 관심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습니다.



감히 '정치인들따위가 우리 김연아를!'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죠. 이건 관점이 다르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그걸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 충분히 고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에 원래 동영상이 저랬다면 저는 아무말도 안 했을 겁니다.



우스갯감을 만들어 냈다는 것도 결과론인거고 자의적인 해석일 뿐 아닙니까? 명예훼손에서는 피해자의 감정이 더 중요한 것 아니었습니까?



원 동영상을 보면 김연아선수가 회피를 했는지 안 했는지도 구별하기 힘든 상황에서 몇 프레임 들어내고 마치 회피한 것처럼 만들어놓고 그걸 우스갯감으로 만들어냈다면 당한 사람의 수치심도 고려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몇몇 사람은 때아닌 범죄행위와 결부시키기도 했는데 솔직히 그걸 우스갯감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물론 저도 문화부의 이름으로 고소를 한 것은 다소 오버라고 생각합니다(밑에 글에 그건 무리수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문화부 내부에서도 자기네 부서 장관이 마치 국민여동생가지고 장난 치는 것처럼 보인 저 짤방보고 다소 화가 났겠죠.


국가기관이 국민상대로 고소하는 꼴이 됐으니 좀 우스운 그림이긴 합니다만 자기들 부서에 신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고소를 했을거고 이제 사법부가 모든 것을 판단하겠죠. 뭐 결과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그리고 고소당한 사람은.....조작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솔직히 잘못 한 거니까 그다지 불쌍하지는 않습니다.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는 몰라도 교묘하게 조작해서 배포한 것은 잘못한 거죠.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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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암산초음속나무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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