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0. 8. 2. 23:08

김성주 회장 "여성도 군대가야"에 대한 댓글

전체적인 내용으로 봤을땐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이긴 하지만
군대 얘기가 나와서
제 생각은 여성들이 약 2년동안 군대 가는걸 바라지도 않고
1달정도 군대를 체험(?)하듯이 갔다왔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남자들이 힘들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외국애들도 일 안 하고 놀 수 있으면 놉니다. 유학 갔다와서 놀든지 말든지, 자기 선택이고 놀면서 먹어도 될 능력되면 그러는 거고, 사회에 나와서 일하고 싶으면 그러는 거 아닌가요? 남자든 여자든 그건 똑같습니다. 그건 개인의 선택일 뿐이지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물론 상류층 여자들이 더 그런 건 사실입니다만, 애초에 그러려고 그 스펙 쌓은걸요. 어쨌거나 한국 사회에서 결혼은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니까요. 이건 사회 구조상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데 여성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해버리면 좀 그렇습니다.(오해가 있을까 봐 덧붙이자면 이런 걸 찬성하는 쪽도 아니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있는 사실만 놓고 봤을 때를 이야기하는 것일 뿐.)

<김 회장은 “강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며 “조금만 뭐라하고 한계상황에 닥치면 울고 도망가는 여자는 리더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라는 구절도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군대 문화가 지배하는 현 사회에 적응하려면 여자도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라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남자가 되라"는 뜻이지요. 여자가 여성성을 버리고 남성화가 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저는 의문입니다. 이 분이 말하려는 뜻이 뭔지는 알겠지만, 핀트가 이상하게도 어긋난 느낌을 받네요.









일단 이 분은 잘자란 재벌가의 막내 따님이신데, 출생 자체가 다른 분이니 자기처럼 수많은 여자가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란 사실이고요, 정신적인 측면을 말할 거였다면 저라면 "남성한테 기대는 의존적인 성격부터 버려라"라고 하겠습니다. 여기 링크된 기사 말고도 다른 기사도 읽어봤는데요, 이 분 '강한 여성'을 굉장히 강조하시더군요. 그것도 '강한 남성'에 대비시키면서. 저는 여자의 능동적인 사회생활에 찬성하기도 하고, 강한 여자가 되는 걸 원하긴 하지만 제가 원하는 강한 여자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여자'이지 '남자와 싸워서 이기는 여자'는 아니거든요. 왜 항상 누군가를 적으로 삼고 싸워서 이겨야만 정신무장이 되는 걸까요? 저는 그 부분이 미심쩍고, 실제로 군대 이야기는 요기 링크 기사에는 없지지만, "남자들만 2~3년 군대에서 썩히지 말고, 직업군인제로 전환해 여자도 군 복무 할 수 있게 하고, 그 기간을 1년으로 하고, 그 이후에 혜택을 주자"라는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그걸 종합해보면 저로서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요. 외려 "여자든 남자든 국방의 의무는 동등하니,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면 차라리 전 입 다물고 아무 말 안 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지엽적인 부분을 보고 말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사실 이 글에 대한 댓글도 '군대' 부분에 한정되어 있는데, 오해하시는 게 이 분은 '국방의 의무를 나눠져야 하니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는 아니었어요. 오로지 '여자의 사회생활을 위해서' '강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를 수도 있다라는 걸 나름대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저도 MANCHU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님 말대로 되면 불필요한 행정소요가 줄어들기에 정상적인 남성들은 대부분 전투병으로 돌릴 수 있게 되죠.
현재의 군 축소계획대로라면 현역장병들의 복무기간이 더욱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용적인면이 너무 크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남성장병 1명을 키우는데 연간 약 5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여성장병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일단 막사를 전면 개보수 혹은 신축해야하고 피복, 위생구, 군장류 등을 개발/보급하는데 무척 많은 돈이들죠.
결론적으로보면 돈만 있으면 된다는 혹은 통일이 되면 적어도 징병제는 없어질거라는...
사람들이 군대갔다온것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안들도록 사회가 배려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원래 페미니즘 계열에서는 여성의 군입대를 찬성하지요. 역사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향상된 계기는 바로 1, 2차대전이었습니다. 남자들이 죄다 군대가고 뒤에서 공장을 돌린게 여성들이었거든요. 사회적 역할을 하면 목소리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은 오히려 여성의 병역의무 수행을 환영하지요. 저 개인으로도 환영합니다.

물론 전방의 전투부대로 보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건 이스라엘에서나 하는 거구요. 군수업무에 여성이 참여하는 것은 논란이 있겠지만 사회복지계열이나 행정보조등 현재 공익요원이 하고 있는 업무들은 여성들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단순한 복수심에서가 아니라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군대로 인한 사회갈등도 줄어들고 여성들의 권리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는 주장입니다.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856


쿨~~ 쿨~~ 쿠우울~~~   책 펼치기가 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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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릉역가즈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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